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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 파월의 잭슨홀 연설 핵심 정리

미스터 청년 2024. 8. 31.
2024년 8월 23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Jackson Hall) 발언에 대해 많은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은 무엇인지, 금리 인하가 주식과 채권의 향후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과 시장 반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024년 8월 23일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지만, 경제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였고 시장은 이를 향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연준은 경제 성장의 급격한 둔화를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향후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판단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반등했고,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채권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너무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여전히 상회하는 가운데,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경기가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년 11월 5일에 예정된 미국 대선 또한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필요합니다

 

| 미국 주요 투자은행의 2024년 금리 전망

미국 대다수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2024년 하반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가운데, JP모건 만이 현재 수준의 금리가 2024년까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 2024년 말부터 금리 인하 시작되어 2025년 초까지 약 0.5%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연준이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금리 인하 단행할 것
  • 모건스탠리: 연준은 2024년 중반부터 하반기에 걸쳐 금리인하를 고려할 것. 인플레이션 및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연준의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됨.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연준의 확신이 향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
  • JP모건: 연준이 2024년에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 미국 경제 성장률이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경제하락이 관측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식과 채권 가격 변화

향후 금리 전망은 주식과 채권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먼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 시장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금리 인하 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고, 이는 기업의 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 사례를 통해 볼 때 기술주와 같이 향후 기업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성장주가 이러한 금리 인하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예금이나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게 됩니다. 유동성 증가는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경제 회복에 민감한 섹터가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채권의 가격은 향후 이자 및 원금의 현금흐름을 할인한 가격이며 금리는 곧 이 할인율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인하할 경우 채권의 가격은 반대로 상승하게 됩니다. 또는, 금리 인하 시 기존 채권의 고정이자율이 더 매력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만기가 긴 장기 국채와 회사채가 금리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받게 되면 이러한 채권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4년 8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은 파월의 잭슨홀 발언이 2024년 내 금리인하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베이비 컷(0.25%)이냐, 자이언트 컷(0.50%)이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금년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등의 매크로 변수를 고려해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주요 경제 지표를 주목해서 관찰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4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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